연인 같은 커피 / 류인순 연인 같은 커피 / 류인순 습관처럼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실 때 함께하는 그대 생각에 목젖을 타고 흐르는 쌉싸래한 향이 오히려 감미롭다 바쁜 일상 속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내 마음 뜰 안 연인처럼 보석과 같은 평온한 휴식이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엔 오랜 습관으로.. 독자들의 가향 詩/파라· ·대문영상 2014.01.16
백목련 / 류인순 백목련/ 류인순 겨우내 단 단한 껍질로 무장하고 봉긋한 젖가슴 누가 볼까 수즙은 색시처럼 도리질하더니 네 마음의 빗장을 춘풍이 열었구나 밤사이 남몰래 뽀얀 속살 드러내고 봄의 전령사 되어 우아한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네 정녕 신비로다 순백의 눈부심이여 고운 너의 향기에 취해..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6
나를 위로하는 날 / 류인순 세상의 나이를 잊고 살다 가끔 돌아보면 흠칫 놀라기도 하고 바쁘게 살아온 세월의 뒤안길에 젊은 날의 정열은 퇴색되었지만 아, 괜찮아 앞으로 살 날 중 그래도 지금이 가장 젊은 나이다. 살면서, 세상이 끝난 듯한 아픔도 극복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비상구..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