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백목련 / 류인순

가향 류인순 2014. 1. 16. 16:21

 

 



백목련/ 류인순

겨우내
단 단한 껍질로 무장하고
봉긋한 젖가슴 누가 볼까
수즙은 색시처럼 도리질하더니

네 마음의 빗장을
춘풍이 열었구나

밤사이 남몰래
뽀얀 속살 드러내고
봄의 전령사 되어
우아한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네

정녕 신비로다
순백의 눈부심이여
고운 너의 향기에 취해
내 발길 어이 돌릴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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