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주괭이밥 꽃/류인순 자주괭이밥 꽃/가향 류인순 복사꽃 웃음보 터지던 날 관음죽 화분에 이방인 더부살이 시작하네 지난가을 열어 둔 창문을 통해 바람에 업혀 놀러 왔던 홀씨 하나 겨우내 흙 속에 숨어 웅크려 있다가 햇살의 간지럼 참지 못해 둥근 등 밀어 올리며 머리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내고 일어서네..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4
[스크랩] 등나무꽃 필 때면/류인순 등나무꽃 필 때면/가향 류인순 보랏빛 등나무꽃 아래 교정의 벤치에 푸른 꿈들이 모였다 올망졸망 푸른 잎새들의 쉴새없는 재잘거림이 춤추듯 하늘을 찌르고 깔깔웃음은 햇살보다 눈 부시다 세속의 혼탁한 먼지 한 줌도 지혜의 샘물에 살랑살랑 헹구어 푸른 식탁 위에 올리면 영롱한 옥..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4
[스크랩] 이팝나무 꽃필 무렵/류인순 이팝나무 꽃필 무렵/가향 류인순 백로의 힘찬 날갯짓 시작으로 진양호의 꿈같은 하루가 열리면 은빛 물결 방금 건져 올린 멸치떼처럼 싱그럽다 지리산 골짜기 맑은 물 머물다 가는 곳 천왕봉 산들바람 쉬었다 가는 곳 남강 상류 진양호에 오월이 오면 소담스레 핀 이팝나무 꽃 쑥버무리 ..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4
[스크랩] 나를 위로하는 날/류인순 나를 위로하는 날/가향 류인순 세상의 나이를 잊고 살다 가끔 돌아보면 흠칫 놀라기도 하고 바쁘게 살아온 세월의 뒤안길에 젊은 날의 정열은 퇴색되었지만 아, 괜찮아 앞으로 살 날 중 그래도 지금이 가장 젊은 나이다 살면서, 세상이 끝난 듯한 아픔도 극복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 어떤 ..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4
[스크랩] 이등병 아들 엄마 이등병 아들 엄마 사나이로 태어나서 나라부름 받고입영 건강하게 지내거라 아들배웅 하던그날 떨어지지 않는걸음 눈물삼켜 돌아와서 인터넷에 살다시피 응원편지 매일쓰며 낯선곳에 낯선경험 아무쪼록 잘견디길 노심초사 애태우다 신병교육 수료식날 한걸음에 달려가니 철부지인 아.. 독자들의 가향 詩/전체멜· ·안내詩 2014.01.13
[스크랩] 카멜리아힐 동백숲에서 카멜리아힐 동백숲에서 詩 / 가향 류인순 겨울 바닷바람 견디며 그리움이 깊어 그토록 뜨겁게 붉어졌느냐 송이송이 꽃등 불 밝혀 온 숲이 불타는 듯하구나 비단결 진초록 옷 입고 임 그리는 새색시 붉은 입술 동백꽃 순정 굳은 절개에 새소리 바람 소리도 숨죽이는 곳 동박새도 떠난 자리.. 독자들의 가향 詩/전체멜· ·안내詩 2014.01.13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바람 지나던 길목마다 명치끝에 생옹이로 박혀 삶의 언저리 맴돌더니 ─━☆☆ 하 많은 세월 돌아 뗄 수 없는 숙명으로 청솔가지에 파랑새 되어 멀리 돌아온 인연 하나 ─━☆☆ 폭풍우 쓸고 간 시린 가슴 봄볕 같은 온기로 채워 주며 아름다운 시 향기 품게 하는 그 사람 다시 만났으니 ..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3
[스크랩] 아름다운 유혹 아름다운 유혹 빛 고운 햇살에 잎새들의 수군거림 시작되고 골짜기 낙엽 위 잔설이 녹아 꿈꾸는 개구리 등 적신다 몸 풀은 계곡물 청아한 노랫가락 실어 마을로 내려가면 개울가 버들강아지 하얀 털모자 갈아쓰고 해맑게 손 흔들고 있다 햇살의 달콤한 간지럼에 실눈 뜨는 꽃봉오리 툭툭..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3
[스크랩] 내 귀한 사람아~~~~ // ♡내 귀한 사람아 류인순詩♡ 세상을 살면서 우연히 맺어진 필연적인 운명이 되버린 그대와나 풋풋한 첫 설렘 장밋빛 사랑도 긴 세월 속에 서로에게 길들여 편안함으로 자리 매김한 마음의 안식처 기쁠때나 힘들때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위안이 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