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즐넛향 머무는 뜨락

해바라기 연가/가향 류인순 그랬었죠 처음부터 내 생에 눈부신 빛줄기 하나 사정없이 꽂혀 설렘을 준 바로 당신이었죠 살다가 천둥 번개 만나 잠시 당신 모습 잊은 채 홀로 헤맨 날도 있었지만 고마워요 당신 사랑의 꽃봉오리 활짝 열게 해주어 옹골찬 열매 맺게 하는 난 이젠 당신 없인 ..

널 기다려/가향 류인순 내게 오는 날 버선발로 맞아 줄게 아니, 생각 한번 했는데 난 이미 맨발로 뛰어 나와 널 기다리고 있는 걸

나의 사랑 나의 여인/가향 류인순 한 움큼 집었던 모래 때 되면 미끄러지듯 빠져나가고 쥔 손 펴서 바람에 날리면 무념의 모래는 가뭇없이 사라지고 그 마지막까지 떨어지지 않고 살갑게 붙어 있는 한 알 일부러 떼려 해도 도무지 잘 떨어지지 않는 손안에 남아 있는 그 마지막 한 알 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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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가향 류인순 바람 지나던 길목마다 명치끝에 생옹이로 박혀 삶의 언저리 맴돌더니 하 많은 세월 돌아 뗄 수 없는 숙명으로 청솔가지에 파랑새 되어 멀리 돌아온 인연 하나 폭풍우 쓸고 간 시린 가슴 봄볕 같은 온기로 채워 주며 아름다운 시 향기 품게 하는 그 사람..

가평 계곡에서 숲을 적시는 밤 빗소리 자장가 삼아 노루잠 자다 계곡 물 오케스트라 소리에 눈 떠 보니 청량한 새벽이 기지개 켜고 일어난다 새벽 조붓한 산책길 낭랑한 산새들 노랫가락 솔가지 위에 널뛰기하는데 길섶에 오롯이 핀 달맞이꽃 수줍은 듯 노란 입술 옹 다물고 무리 지어 핀..

내 귀한 사람아 / 류인순 세상을 살면서 우연히 맺어져 필연적인 운명이 되어버린 그대와 나 풋풋한 첫 설렘 장밋빛 사랑도 긴 세월 속에 서로에게 길들어 편안함으로 자리 매김한 마음의 안식처 기쁠 때나 힘들 때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위안이 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내 ..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햇살이 미치도록 달콤한 날 바람인 듯 꿈인 듯 문득문득 떠올라 가슴 아려오는 사람 가끔 생각나 떠올릴 수 있는 추억 있어 그래도 참 다행이야 잘 지내고 있겠지 잘 지내고 있을 거야 나 없이도 류인순, 안부 그리운 날 출처 : http://blog.naver.com/accentato46/22014721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