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생강나무 꽃/류인순 생강나무 꽃/류인순 때 이른 봄 비밀스러운 몸짓으로 살금살금 제일 먼저 달려와 깊은 산길에 점점이 금가루 뿌리며 수줍은 고백 울컥 토해내니 가슴 속 깊이 담아 둔 더운 바람 속절없이 툭툭 불꽃처럼 터지네 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2015.05.22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류인순 비워내자 비워야 산다 본디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사는 동안 잠시 빌렸을 뿐 걸머쥔 명예도, 모아 둔 재물도 목숨 같은 애틋한 사랑도 세월 끝자락에 되놓고 가야 할 터 무엇이 진정 내 것이라 하겠는가 집착과 욕심에 마음 힘들고 세상만사 고달프기만 한 것을 이 얼마나 부질없는 .. 독자들의 가향 詩/ezday· ·좋은글 2015.05.16
그대여서 참 좋다 // 류인순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그대여서 좋다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싱그러운 풀잎에 입맞춤하는 날 유난히 바람결이 따스해 꽃길 따라 마냥 거닐고 싶은 날 창가에 빗방울이 연주회 하는 날 어김없이 다가오는 그대 봄날 나뭇가지에 고운 잎이 자라 듯 지치고 .. 독자들의 가향 詩/ezday· ·좋은글 2015.05.16
연인 같은 커피 // 류인순 습관처럼 하루에 몇 잔씩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마실 때 함께하는 그대 생각에 목젖을 타고 흐르는 쌉싸래한 향이 오히려 감미롭다 바쁜 일상 속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내 마음 뜰 안 연인처럼 보석과 같은 평온한 휴식이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엔 오랜 습관으로 중독된 커피처럼 그대 .. 독자들의 가향 詩/ezday· ·좋은글 201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