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즐넛향 머무는 뜨락

살다 보면 꽃피는 봄날만 있겠는가 비 오고 바람 부는 날 어디 한두 번이랴 이런저런 별일 다 있다네 가랑비가 장대비 되고 드센 찬 바람 불어 때론 우박으로 떨어져 아플 때도 있지만 겨울 지나 어김없이 봄은 온다네 담장 너머 이웃은 웃음꽃 만발인데 저 홀로 막다른 고샅길에 서 있다..

고맙다는 말 대신 고마운데, 정말 고마운데 고맙다고 말하기 미안하다 한 마디 말로는 부족한데 더 좋은 말을 찾지 못해 차마 그 말 하지 못하고 오늘도, 고맙다는 말 대신 선물 같은 그대 앞에서 그저 빙그레 웃지요.

널 기다려/가향 류인순 내게 오는 날 버선발로 맞아 줄게 아니, 생각 한번 했는데 난 이미 맨발로 뛰어 나와 널 기다리고 있는 걸

소중한 인연/가향 류인순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인연의 빨간 끈 그 실 끝에 묶여있는 내 반쪽 바로 당신이란 것을 엉킨 실타래 한 올 한 올 풀고 보니 그 끝자락 잡은 사람 아름다운 당신인 것을

당신도 그러한지/가향 류인순 눈보라 몰아치는 하얀 겨울 진한 커피 향 갈색 추억이 삭풍에 시린 가슴 언저리 활활 모닥불 지피는 까닭은 꽃바람 부는 봄날 붉은 진달래 피면 눈빛마저 촉촉해져 하릴없이 꽃 멀미하는 까닭은 바람까지 익히는 뜨거운 여름 바람결에 실려온 치자꽃 향기가..

당신도 그러한지 눈보라 몰아치는 하얀 겨울 진한 커피 향 갈색 추억이 삭풍에 시린 가슴 언저리 활활 모닥불 지피는 까닭은 꽃바람 부는 봄날 붉은 진달래 피면 눈빛마저 촉촉해져 하릴없이 꽃 멀미하는 까닭은 바람까지 익히는 뜨거운 여름 바람결에 실려온 치자꽃 향기가 그대 향기인..

출처 : 은하의 계절글쓴이 : 양흥진 원글보기메모 :

출처 : http://blog.daum.net/twlee0120/94

주말의 행복 /詩 가향 /류인순 모처럼 여유와 한 잔의 헤즐넛향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날 한 주의 지친 육신 싱그러운 햇살에 내걸어 뽀송뽀송 말리고 고단한 마음 한 자락 실바람에 툭툭 털어내면 창가에 길게 늘어진 햇살 사이로 보이는 먼지 한점도 예쁘게 봐줄 수 있는 시간 실내..

♡내 귀한 사람아 류인순詩♡ 세상을 살면서 우연히 맺어진 필연적인 운명이 되버린 그대와나 풋풋한 첫 설렘 장밋빛 사랑도 긴 세월 속에 서로에게 길들여 편안함으로 자리 매김한 마음의 안식처 기쁠때나 힘들때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위안이 되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