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행복 - 류인순
모처럼 여유와
한 잔의 헤즐넛향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날
한 주의 지친 육신
싱그러운 햇살에
내걸어 뽀송뽀송 말리고
고단한 마음 한 자락
실바람에 툭툭 털어내면
창가에 길게 늘어진 햇살 사이로
보이는 먼지 한점도
예쁘게 봐줄 수 있는 시간
실내 가득 퍼지는
은은한 커피 향에 실어
모차르트 나직이 깔아놓고
사랑스러운 그대를 불러 앉히면
이 순간이 바로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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