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서 참 좋다 - 류인순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그대여서 좋다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싱그러운 풀잎에 입맞춤하는 날
유난히 바람결이 따스해
꽃길 따라 마냥 거닐고 싶은 날
창가에 빗방울이 연주회 하는 날
어김없이 다가오는 그대
봄날 나뭇가지에
고운 잎이 자라듯
지치고 힘들 때
삶의 희망이 싹트게 하여
살아 있음을 감사하게 하고
긴 여정
쉬어가는 간이역에 앉아
함께 숨 고르며
종착역까지 함께 할 그대
못다 준 사랑
정갈한 마음을 다해
한 올 한 올 비단 실로 엮어
온전히 바치고 싶은 사람이
그대여서 좋다
사랑하는
그대여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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