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류인순 봄날은 간다 / 류인순 꽃 피고 새 울어 봄인가 하고 꽃단장하고 나섰더니 그새 봄꽃 지고 갈수록 짧게 느껴지는 봄 봄 봄 나른한 긴 하품 끝에 또 스치듯 달아난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4.04.18
봄 타나 봐 / 류인순 봄 타나 봐 / 류인순 이 화창한 봄날 창밖에 시선 두고 멍하니 서 있으니 설핏설핏 스치는 푸른 추억 살포시 안겨 오고 눈 부신 햇살에 까닭 없이 눈물 나는 건 보고픈 그대가 내 속 뜰에 숨어 살기 때문이야.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4.04.01
봄빛 유혹 / 류인순 봄빛 유혹 / 류인순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봄 이란 놈이 올해도 잊지 않고 찾아와 새벽부터 문 두드리고 있습니다 꽃샘추위 허리춤에 감추고 문 앞에서 감미롭게 속삭이며 밖으로 나오라고 하네요 창가에서 쉼 없이 유혹의 손짓 보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나가 봐야겠습니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