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경계선 / 류인순
하늘 맞닿은 바다
눈으로 선 하나 그어
수평선이라 부르고
하늘 맞닿은 땅
지평선이라 부르니
그대와 나 사이
마음으로 그은 선 하나
무슨 선이라 부를까
조금만 더 다가서면
모두 한순간에
허물어질 그 경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