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주말의 행복

가향 류인순 2009. 6. 10. 00:33
 

주말의 행복 詩 / 류인순 모처럼 여유와 한 잔의 헤즐넛향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날 한 주의 지친 육신 싱그러운 햇살에 내걸어 뽀송뽀송 말리고 고단한 마음 한 자락 실바람에 툭툭 털어내면 창가에 길게 늘어진 햇살 사이로 보이는 먼지 한점도 예쁘게 봐줄 수 있는 시간 실내 가득 퍼지는 은은한 커피 향에 실어 모차르트 나직이 깔아놓고 사랑스러운 그대를 불러 앉히면 이 순간이 바로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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