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금낭화 / 류인순 햇살 같은 임 생각 애써 잊으려 했어요 비단 주머니 속에 남몰래 숨겨놓고 모른 척했어요 어쩌면 좋아 이 봄 내 마음 또 흔들려요 연둣빛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분홍빛 연가 천 년을 기다린 진실한 사랑 이젠 오롯이 당신을 따를게요.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5.08.21
꽃무릇 꽃무릇 / 가향 류인순 생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슬픈 사랑이라면 차라리 사랑이라 하지 말 것을 설렘으로 발그레한 뺨에 긴 목 빼고 속눈썹 추켜올려 오늘도 임 기다리다 선홍빛 눈물만 흐르고 숨바꼭질하는 슬픈 사랑아 그리움에 온몸 불타오르다 힘없이 지쳐 쓰러지는 날 임이여 정..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