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 가향 류인순
생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슬픈 사랑이라면
차라리 사랑이라 하지 말 것을
설렘으로 발그레한 뺨에
긴 목 빼고 속눈썹 추켜올려
오늘도 임 기다리다
선홍빛 눈물만 흐르고
숨바꼭질하는 슬픈 사랑아
그리움에 온몸 불타오르다
힘없이 지쳐 쓰러지는 날
임이여 정녕 그때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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