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금낭화

가향 류인순 2015. 8. 21. 18:06

 

 

 

 


 

금낭화 / 류인순

 

 

햇살 같은

임 생각 

애써 잊으려 했어요

  

비단 주머니 속에

남몰래 숨겨놓고

모른 척했어요

 

어쩌면 좋아

이 봄

내 마음 또 흔들려요

 

연둣빛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분홍빛 연가  

 

천 년을 기다린

진실한 사랑

이젠 오롯이 당신을 따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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