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 류인순

가향 류인순 2014. 2. 26. 16:18

 

 

 

 

바람 지나던 길목마다
명치끝에 생옹이로 박혀
삶의 언저리 맴돌더니 
하 많은 세월 돌아
뗄 수 없는 숙명으로
청솔가지에 파랑새 되어
멀리 돌아온 인연 하나

폭풍우 쓸고 간 시린 가슴
봄볕 같은 온기로 채워 주며
아름다운 시 향기 품게 하는
그 사람 다시 만났으니 그도
나로 인해 이제는 외롭지 않게 
삶에 연둣빛 봄날 되게 하소서

힘겨웠던 나날들 헛되지 않게
서로 위하며 삶의 동반자로
종착역까지 함께 할
마지막 사랑 되게 하소서

영혼이 맑아 아름다운
내 마음 뜰 안 보석 같은 당신
못다 준 사랑
정갈한 마음 다해 오롯이 드리리다.

 

 

- 류인순,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춮처 : http://gall.dcinside.com/hwawon/529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