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가향 詩/스위시· ·영상시

그립다 보면 / 류인순

가향 류인순 2014. 2. 24. 22:27



그립다 보면 / 류인순

 

한밤중 빗소리 핑계 삼아 술 한 잔 마신다

 

한 잔에도 취하는데 오늘은 빌어먹을 고독에 비워버린 술병 흔들림 하나 없는데

 

그대는 생각만으로 취한다

 

독주 마신 듯 뼛속까지 절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