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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립다 보면

가향 류인순 2014. 2. 11. 16:22

 

 

 

 

 

 

 

 

 

 

 

 

 

 

 

 

 

 

 

 그립다 보면

 


한밤중
빗소리 핑계 삼아
술 한 잔 마신다

한 잔에도 취하는데
오늘은
빌어먹을 고독에
비워버린 술병
흔들림 하나 없는데

그대는
생각만으로 취한다

독주 마신 듯
뼛속까지 절절히.

 

  - 가향 류인순님 글입니다 -

 

 

 

 

 

 

 

 

 

 

 

 

 

출처 : 언제나 그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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