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 대숲에서 / 류인순 십리 대숲에서 / 류인순 눈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 온통 대나무 숲이다 일상에 지친 영혼 삶에 충전이 필요한 날 청청한 그곳에 간다 대숲 사이 길게 뻗은 산책길 걷다 보면 바람에 댓잎 사각사각 태화강 십리 대숲에서 무상무념으로 나도 한 그루 대나무가 된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3.07.13
태화강의 여름향기 태화강의 여름향기 가향 류인순 긴 밤 지샌 강물이 아침 햇살의 긴 입맞춤에 화답하듯 은빛 조각으로 몸단장하고 넘실넘실 춤춘다 싱그러운 바람의 연주에 물결 위를 무대 삼아 담방 담방 뛰노는 물고기들 모습에 물 수제비 뜨던 유년의 기억이 찰랑거린다 햇살의 달콤한 간지럼에 하나 ..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