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보면 그립다 보면 가향 류인순 한밤중 빗소리 핑계 삼아 술 한 잔 마신다 한 잔에도 취하는데 오늘은 빌어먹을 고독에 비워버린 술병 흔들림 하나 없는데 그대는 생각만으로 취한다 독주 마신 듯 뼛속까지 절절히.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