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방 폭포 정방 폭포 / 류인순 한라산자락 돌고 돌아 서귀포 계곡을 지나 세상사 뭇 사연 담아 바다에 몸 풀러 가는 길 시냇물로 졸졸 흐르다 어이쿠, 갑자기 벼랑 끝 사정없이 툭 떨어지네 온 정신 아득하고 심장 쿵쾅거리는데 하얀 비단 내린다며 환호성 지르는 그대여 어제도, 오늘도 먼 훗날 그날까지 변함없을 내게로 다시 와요 그대 쉼 필요할 때.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