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 / 류인순 겨울 호수 / 류인순 하얀 눈 소복한 상류에고요 속에 잠긴 호수가그대의 따뜻한 품처럼하얀 숨결로 다가오고 끝없이 펼쳐진 호수는얼음 녹은 물줄기 따라파란 숨결 머금고낯선 고독을 품고 있다 잔잔한 호수반짝이는 윤슬은차마 얼지 못한 내 마음조용히 흔들어 깨우고 겨울 호수는 그렇게멈춘 듯 흘러가며봄날의 조각들하나하나 꿰매고 있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5.01.09
호수 호수 / 류인순 윤슬 반짝이는 호수 무시로 바람 불면 소리 없는 몸짓으로 가만가만 찰랑이고 드넓은 호숫가에 나 홀로 서서 분홍빛 연가 속으로 삼키는데 임 그리는 내 맘처럼 얼마나 깊고 깊은지 구름이 빠져 있고 하늘까지 빠져 있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