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금낭화 / 류인순 햇살 같은 임 생각 애써 잊으려 했어요 비단 주머니 속에 남몰래 숨겨놓고 모른 척했어요 어쩌면 좋아 이 봄 내 마음 또 흔들려요 연둣빛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분홍빛 연가 천 년을 기다린 진실한 사랑 이젠 오롯이 당신을 따를게요.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5.08.21
커피 한 잔의 행복 커피 한 잔의 행복 / 류인순 그대 만나는 날 모닝커피 찻잔엔 설렘 한 스푼 동동 띄워 감미롭게 한 잔 그대와 마주 앉아 정겨운 눈빛에 사랑 한 스푼 타서 달콤하게 한 잔 잠시 잠깐 헤어짐도 못내 아쉬워 목마름 핑계 삼아 또 한 잔.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4.11.28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류인순 비워내자 비워야 산다 본디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사는 동안 잠시 빌렸을 뿐 걸머쥔 명예도, 모아 둔 재물도 목숨 같은 애틋한 사랑도 세월 끝자락에 되놓고 가야 할 터 무엇이 진정 내 것이라 하겠는가 집착과 욕심에 마음 힘들고 세상만사 고달..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4.11.13
사랑하려거든 사랑하려거든 가향 류인순 고슴도치같이 사랑하라 서로 소유하려 들지 말고 너무 가까이 가려 하지 말고 욕심에 가시털 세우지 말고 서로 찔려 상처 생기지 않게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보며 가슴으로 사랑하라 영원한 평행선으로 쉬어가는 간이역에 앉아 함께 숨 고르며 손잡으면 닿을 수 ..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2.04.02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할 수 있을 때 가향 류인순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세월은 지금도 달음박질 중이다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할 일이며 늘 곁에 있어 무심했을 이들을 사랑하자 훌쩍 자란 아이가 가끔 미운 짓 할 땐 어릴 적 재롱부리던 모습 떠올리고 살다가 남편이 혹은 아내가 미워지는 순간 연애..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