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봄 봄 봄 / 류인순 뭉쳐 있던 찬바람 눈 부신 햇살이 살살 비벼 풀어주니 사륵사륵 봄 향기 창가에서 나풀나풀 춤추고 살며시 다가와 어깨 툭툭 건드리는 명주바람 유혹에 뽀송뽀송한 봄 향기 끌어안고 하루를 뒹굴었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