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꽃샘추위 / 류인순 달달한 아침 햇살에 봄인가 하고 속적삼 바람으로 빼꼼히 문 열어보니 어이쿠 깜짝이야 엎드려 숨어 있던 겨울 벌떡 일어서서 와락 목덜미 걸머잡네 해마다 너의 심통에 몸살감기 앓았는데 아뿔싸, 올해 또 당했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2.03.22
사월의 봄 사월의 봄 / 가향 류인순 벌거벗은 가지마다 연둣빛 새 옷 갈아입고 명주바람 간지럼에 복사꽃 웃음보 터지네 산자락 색칠하는 진달래 잠자던 분홍빛 연정 깨우고 화려한 춤사위로 온 천지 꽃 잔치 열리면 내 가슴에도 그대란 꽃 활짝 피고.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21.04.05
아름다운 유혹 아름다운 유혹 가향 류인순 빛 고운 햇살에 잎새들의 수군거림 시작되고 골짜기 낙엽 위 잔설이 녹아 꿈꾸는 개구리 등 적신다 몸 풀은 계곡물 청아한 노랫가락 실어 마을로 내려가면 개울가 버들강아지 하얀 털모자 갈아쓰고 해맑게 손 흔들고 있다 햇살의 달콤한 간지럼에 실눈 뜨는 ..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3.03.02
봄의 속삭임 봄의 속삭임 詩 : 류인순 살랑살랑 실바람에 잎새들의 수군거림이 시작되고 골짜기 잠자던 계곡물 청아한 노랫가락 실어 마을로 내려가면 개울가 버들강아지 뽀송뽀송 물오른다 춘풍의 간지럼에 실눈 뜨는 꽃봉오리 옷매무새 고쳐 입고 아롱아롱 아지랑이 춤사위 시작한다 바람이 쉬어가며 속삭인다..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0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