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꽃 필 때면 등나무꽃 필 때면 가향 류인순 보랏빛 등나무꽃 아래 교정의 벤치에 푸른 꿈들이 모였다 올망졸망 푸른 잎새들의 쉴새없는 재잘거림이 춤추듯 하늘을 찌르고 깔깔웃음은 햇살보다 눈 부시다 세속의 혼탁한 먼지 한 줌도 지혜의 샘물에 살랑살랑 헹구어 푸른 식탁 위에 올리면 영롱한 옥..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