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가는 길 우포늪 가는 길 / 류인순 바람까지 익히는 땡볕이 등줄기에 사정없이 꽂히는 날 숲 속 입구부터 작은 음악회 열린다 길섶 수풀 속 이름 모를 풀벌레들과 울창한 숲에 숨은 산새들의 화음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춤춘다 그 누구의 지휘도 필요치 않은 한낮의 이 아름다운 향연은 우포늪이 주..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5.08.03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마음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류인순 비워내자 비워야 산다 본디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사는 동안 잠시 빌렸을 뿐 걸머쥔 명예도, 모아 둔 재물도 목숨 같은 애틋한 사랑도 세월 끝자락에 되놓고 가야 할 터 무엇이 진정 내 것이라 하겠는가 집착과 욕심에 마음 힘들고 세상만사 고달.. 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201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