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친구

가향 류인순 2023. 4. 30. 16:24

 

 

친구 / 류인순

 

 

차 한잔에 추억 타서 마시며 

서로 안부 묻고 무탈함을 알리고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진실한 친구가 있어서 좋다

 

시간의 흐름도 잠시 붙들고

학창 시절 별명에도 깔깔웃음으로  

한없이 수다 떨어도 흉 될 것 없는

언제나 편안한 사이

 

살다가, 힘들 때

마주 보는 미소만으로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손 내밀어 용기를 주는 친구

 

긴 밤 지새워도 좋을 

친구와 수다는 삶의 청량제요

내 영원한 젊음이 거기 살아 있어

세월 흘러도 마음은 청춘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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