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 2019.1.1. 선자령에서 -
사서 고생 / 가향 류인순
별빛 내리는
깜깜한 새벽 산길
차가운 바람이
서슬 퍼렇게 달려드네
헤드랜턴 매달고
온몸 촉각 곤두세워
길을 더듬으며
오르고 또 오른다
뜨는 해는
매한가진데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
일 년 중
딱 하루
그 해를 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