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빈집

가향 류인순 2020. 12. 11. 23:37

 

빈집 / 가향 류인순

 

 

한 때는 

사랑으로 왁자지껄

행복한 네 모습에 

비 오나 

눈 오나

묵묵히 지켜주었건만 

 

하나둘

꿈 찾아 떠난 뒤

덩그러니 남아

바라보는 동구 밖

하루해 길기만 한데

 

한번 떠난 넌

쉬 돌아올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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