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詩 향기/가향 詩畵 모음

봄 봄 봄

가향 류인순 2020. 3. 16. 00:15

 

 

 

 

봄 봄 봄 / 류인순


뭉쳐 있던 찬바람
눈 부신 햇살이
살살 비벼 풀어주니

사륵사륵 봄 향기
창가에서 
나풀나풀 춤추고
 
살며시 다가와
어깨 툭툭 건드리는
명주바람 유혹에

뽀송뽀송한
봄 향기 끌어안고
하루를 뒹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