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07. 6. 10. 17:48

불면의 밤
                           詩 / 류인순
깊은 밤 
빗소리에 잠 못 이루고 
진한 커피향에 
묻어오는 그리움은 
빗물에 몸보다 먼저 
마음을 적신다   
시나브로 
골수에 젖어드는 고독이 
온몸 마디마디 
핏줄처럼 휘돌아 
심곡의 그리움 
차오르듯 토해내며 
불면의 밤은 
또 그렇게 새벽을 깨운다
 
                          - 2005년 3월 25일 -   
         - 2005년 4월 17일 시인의 파라다이스 출품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