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23. 3. 29. 20:26

 

 

마음 수리공 / 류인순

 

 

무심히 길을 걷다

문득 혼자라고 느낄 때

가슴속 찬 바람 불지만

 

이 순간도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쉼 없이 돌고 있음에

 

내 영혼 뜰 안에

꽃씨 하나 다시 심고

새봄 기다리며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내 마음 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