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21. 11. 23. 23:57

- 21.6.27. 홍천 가리산에서 -

 

연리지 / 류인순

 

 

해 뜨고 달 뜨고

천년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 지키며

 

뼛속까지 시려오는

혼자라는 외로움에

곁눈질로 익은 사랑

 

손 내밀어 닿는 곳

밤낮으로 곁에 서서

서로 상처 보듬으며

 

간절한 마음 맞닿아

뗄 수 없는 운명으로

하나가 된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