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21. 4. 5. 09:44

 

 

사월의 봄 / 가향 류인순

 

 

벌거벗은 가지마다

연둣빛 새 옷 갈아입고

 

명주바람 간지럼에

복사꽃 웃음보 터지네

 

산자락 색칠하는 진달래

잠자던 분홍빛 연정 깨우고

 

화려한 춤사위로

온 천지 꽃 잔치 열리면

 

내 가슴에도

그대란 꽃 활짝 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