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20. 12. 29. 21:11

 

12월 끝자락에서 / 가향 류인순

 

 

새해 첫날 받아 든

한해 삶을 그려야 할

빈 도화지 한 장

 

날마다 알록달록

수많은 이야기로

틈 없이 채워왔네

 

분홍빛 시작으로

빨강 노랑 파랑까지

그 틈새로 회색도 하나

 

12월 징검다리 건너

새로 열릴 생방송 무대

더 고운 색 채우려면

 

곱디고운 장밋빛 물감 

하나 더

서둘러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