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 류인순 2015. 10. 1. 23:16

 

 

 

 

 

 

 

 

도깨비바늘 / 류인순

 


 

그놈 참 이름 한번 고약하다

하 많은 이름 중 도깨비바늘이라니

따끔한 요술이라도 부리나 보다

산길을 지나다

우연히 스쳤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후드득 달라붙어

콕콕 찌르고 잘 떼 지지도 않는다  

그리움 이란 게 꼭 이놈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