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 가향 류인순
바람 지나던 길목마다
명치끝에 생옹이로 박혀
삶의 언저리 맴돌더니
하 많은 세월 돌아
뗄 수 없는 숙명으로
청솔가지에 파랑새 되어
멀리 돌아온 인연 하나
폭풍우 쓸고 간 시린 가슴
봄볕 같은 온기로 채워 주며
아름다운 시 향기 품게 하는
그 사람 다시 만났으니 그도
나로 인해 이제는 외롭지 않게
삶에 연둣빛 봄날 되게 하소서
힘겨웠던 나날들 헛되지 않게
서로 위하며 삶의 동반자로
종착역까지 함께 할
마지막 사랑 되게 하소서
영혼이 맑아 아름다운
내 마음 뜰 안 보석 같은 당신
못다 준 사랑
정갈한 마음 다해 오롯이 드리리다.
고독을 맛본 사람만이
그 고독의 맛을 아는 사람이고
인생의 아픔을 아는 사람만이
인생의 맛을 아는 사람이며
커피를 사랑으로 마시는 사람은
사랑의 맛을 아는 사람
그 맛을 아는 그리움 속의 님과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열어봅니다